배꼽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기와 엄마를 연결해 주던 생명줄입니다. 출생 후부터 기능이 없어지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생아 배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배꼽 떨어지는 시기
탯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영양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설하던 통로, 생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면 더 이상 탯줄은 필요 없게 됩니다. 그래서 깨끗이 소독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해서 양쪽 끝을 묶고 중간을 잘라버립니다. 배꼽에 남아 있는 탯줄은 10~14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떨어집니다. 신생아의 배꼽은 탯줄을 자른 후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10~20일 정도 지나야 닫힙니다. 잘라내고 남은 탯줄은 10~14일 정도 잘 말리면 거무스름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저절로 떨어집니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억지로 떼어내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두어야 하며 3~4주 정도가 되어도 배꼽이 안 떨어지거나 배꼽 부위에서 냄새가 나거나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오면 얼른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배꼽 소독은 이렇게 하세요
목욕을 시킨 후에는 배꼽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떨어지지 않은 배꼽은 잘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욕을 시킬 때 물이 좀 들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목욕을 시킨 다음에 바로 싸두지 말고 배꼽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이나 다른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 말려만 주는 것이 최근에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할 때마다 마른 거즈로 잘 닦아준 후 완전히 말려주세요. 배꼽이 배와 만나는 부분이 피부에 겹쳐서 젖어 있는 경우는 주위 피부를 살짝 눌러주어서 그 부분도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꼽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하고 특히 염증이 심해서 진물이 나거나 육아종이라는 덩어리가 생기거나 피가 나는 경우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간혼 병워에서 배꼽 안쪽을 소독할 때 배꼽을 벌리는 것을 보고 놀라는 부모들이 있는데 배꼽을 벌려도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공기에 오래 노출시켜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기저귀를 채울 때 배꼽 위까지 ㅐ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이 떨어지지 않은 아기는 목욕통 속에 담가하는 목욕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배꼽에서 진물이 날 때
진물이 나도 잘 말려주면 대개는 괜찮습니다. 잘라낸 배꼽은 10~20일이 지나야 닫히는데 그동안 피나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배꼽에서 나오는 진물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균이 자라기 쉽고 염증이 생겨 곪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꼽에서 진물이 나온다고 다 염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 잘 말려 보고 안되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진물만 나올 때는 거즈를 덮지 말고 염증이 있을 때는 거즈를 덮어야 합니다. 배꼽 주위가 붉게 변하거나 진물이 나와 냄새가 날 정도라면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고 집에서 베타딘으로 소독하지 마세요. 부모가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배꼽에 튀어나온 살 육아종
간혹 배꼽이 떨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살이 자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살이 자라서 튀어나온 것을 육아종이라고 하는데 심하지 않은 육아종은 잘 말려주기만 하면 점차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육아종이 뽈록하게 튀어나왔을 때는 소아과에서 질산은 용약으로 지져서 없애주기도 하고 심하면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굳이 수술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무색한 아주 간단한 수술입니다. 아기도 별로 아파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신생아 배꼽 떨어지는 시기 및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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