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를 사용하는 아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 예방, 치료, 연고 사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저귀 발진 왜 생기는 걸까?
기저귀 발진은 젖은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아서 생깁니다. 젖은 기저귀는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서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피부가 쉽게 손상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젖은 피부에 손상을 적게 주기 위해 윤활 성분을 입힌 기저귀가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소변을 본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습기 외에도 소변에서 만들어진 암모니아 같은 물질의 자극을 받아 피부가 붉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변을 본 상태에서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대변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들이 아기의 약한 피부에 손상을 입혀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특정 음식물을 먹어도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과식하면 변이 산성이 되어 아기의 엉덩이를 발갛게 자극합니다. 특히 이유식 초기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과일을 먹이면 변 자체가 산성이 될 뿐 아니라 설사를 일으켜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첨가해갈 때 이유식의 원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변의 양상이 바뀌어 아기에 에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기저귀 발진 예방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의 제일 중요한 예방법은 천 기저귀든 종이 기저귀든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주는 것입니다. 아기가 대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비 누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목욕 후 엉덩이에 피부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 아기를 키우느라 지친 새내기엄마들은 간혹 밤새 아기 엉덩이가 변으로 범벅이 되어도 모른 채 자기도 하는데 밤에 기저귀를 갈아줄 자신이 없을 때는 천 기저귀보다는 흡수력이 좋은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아기 엉덩이를 씻길 물이나 물휴지를 넉넉히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쓰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줍니다.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오줌이 샐까 봐 아기의 엉덩이를 비닐 커버로 밀봉하다시피 꼭꼭 싸두면 엉덩이 피부가 숨을 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천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누기가 남지 않도록 하고 살균 소독이 되도록 자주 삶아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 치료
대소변을 본 후 엉덩이를 잘 씻어주고 말려야 합니다. 아기의 엉덩이를 씻은 다음 말리기가 힘들면 헤어 드라이어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어기를 너무 가까이 대 아기의 엉덩이를 구워 먹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헤어 드라이어기를 찬바람이 나오도록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일정 시간 기저귀를 안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이 좋은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그대로 채워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엉덩이를 벗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듯한 방에서 얇은 이불 위에 옷을 입힌 채 엉덩이만 내놓고 밑에는 기저귀를 깔아 놀게 합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이 심하거나 며칠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고 아기가 아파하는 것 같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심한 경우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연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바르는 피부 보호 로션류는 적극적인 치료 효과가 적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므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는 흔히 바르는 기저귀 발진용 연고를 바르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저귀 발진 예방, 치료, 연고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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