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1탄]임당 -> 출산 후 건강검진, 갑상선 종양 조직검사까지 (여포성 종양 4단계 진단 후기)

1. 출산 후 갑상선 검사 

저는 임신 중 임당때문에 내분비내과를 정기적으로 다녔는데, 어느 날 교수님이 예전에 갑상선 검사 해본 적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예전에 해봤지만 이상은 없었다고 했더니 임신 중엔 이상 있어도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출산 후 꼭 검사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출산 한 달 후 병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의사 선생님이 물이 차 있는 것 같긴 한데 점도가 높고 찐득하다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ㅠㅠ

조직검사란 말에 사실 좀 무서웠지만 찝찝하게 지내기 싫어서 검사 진행했어요.

제가 받은 건 총생검이라는 방식이었는데
기계로 ‘탕탕’ 조직을 끊어내듯 뽑는 검사였고 생각보다 참을만했는데
마취 풀리고 나니까 감기 심하게 걸린 것처럼 목이 너무 아프고, 침 삼킬 때마다 욱씬거리더라고요.

 

목은 출혈 위험이 높아서 검사 후 바로 30분 정도 꾹 눌러서 지혈해야 했고
혹시나 당일에 숨이 막히거나 압박감이 느껴지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안내 받았어요.

 

2, 여포성 종양 4단계 진단, 큰 병원으로 전원

검사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왔는데,
여포성 종양 4단계라는 진단을 받았고, 큰 병원 가보라고 의뢰서를 써주셨습니다.
그래서 진료 빠른 병원 중 하나였던 이대서울병원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갑상선은 호르몬 균형과 밀접한 한데, 임신으로 호르몬이 널뛰고 거기에 임당까지 겹쳤으니 제 건강이 좋을리가 없었을것 같아요.

출산 후 몸 회복만 신경 쓰느라 정기검진은 미루기 쉬운데, 저처럼 뒤늦게 알게 되면 더 걱정되고 번거로우니 꼭 받으세요. 
특히 임신성 당뇨 겪으셨던 분들이라면 꼭 갑상선도 같이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어떤 검사들을 했는지, 그리고 수술 전 결정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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